습관의 알고리즘 러셀 폴드랙 pdf 다운로드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미국의 배우 필립 시모어 호프먼은 매력적이고 탁월한 연기로 호평받는 세계적인 배우였다. 그는 대학 시절 약물과 알코올을 남용했으나 약물 중독 프로그램을 통해 20년 넘게 술과 약물에서 멀어진 삶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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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2013년 개인적인 문제로 중독이 재발했고, 그 블랙홀에 다시 빠져들고 말았다. 약물 중독 치료를 또 한 번 받았음에도 1년도 되지 않아 헤로인, 코카인, 암페타민 등 여러 약물을 과다 복용해 결국 사망하고 만다. 오랜 시간을 잘 버텨냈음에도 다시 중독이 재발하고 만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약물 중독만의 문제가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 운동, 금주, 금연 등을 매번 결심하면서 또한 실패를 반복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습관적으로 지각하고, 회의에 자주 늦고, 약속을 매번 미루는 사람들은 대체 무슨 이유로 그런 행동을 반복하는 것일까? 어째서 좋은 습관을 만들기는 어렵고 나쁜 습관은 끈질기게 우리를 따라다니는 걸까? 그동안 우리는 이런 일들을 의지 혹은 마음가짐의 문제로 인식해왔다. 그러나 스탠퍼드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러셀 폴드랙은, 습관은 단지 의지나 열정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다. 습관이 만들어지고 고착화되는 것은 인간의 심리와 뇌 시스템의 작동이 맞물리면서 생기는 특별한 알고리즘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우리는 여태 잘못된 방식으로 습관을 인식하고 습관과 맞서온 것이다. 러셀 폴드랙은 《습관의 알고리즘》에서 최신 뇌과학과 심리학 연구를 토대로 습관의 작동원리를 밝혀내고, 그 원리를 통해 행동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제시한다.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를 비롯해 《그릿》의 안젤라 더크워스, 《해빗》의 웬디 우드 등 전 세계 석학들이 강력하게 추천한 이 책은 과학 연구의 신뢰성과 생생하고 풍부한 사례로 콘텐츠의 깊이와 읽는 재미를 동시에 전해준다. 습관을 둘러싼 진실과 오해, 습관과 뇌과학의 관계가 궁금한 이들이라면 그 신비로운 비밀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재미를 맛볼 것이다. “나는 나쁜 습관에서 벗어나는 ‘쉬운 수법’ 같은 것은 알려줄 수 없다. 사실 당신이 그간 다른 여러 책에서 읽었던 습관을 위한 마법 같은 해결책들 중 다수는 진짜 과학의 눈으로 보면 신기루 같은 것들이다. 다만 이것 하나만은 약속할 수 있다. 이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왜 그토록 습관이 끈질긴지, 습관을 고치는 일이 왜 그토록 힘든지에 대해 깊이 이해하게 될 것이다.” 저자가 책 초반에 제시한 이 문장은 독자들에게 궁극적으로 무엇을 전해주고자 하는지,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의 핵심을 압축해 전달하고 있다. 정신이 작동하는 데 습관이 진정 핵심적인 요소라면 실로 우리의 시선이 닿는 곳 어디에서나 습관을 발견해야 말이 될 것이고, 실제로도 그러하다. 우리에게는 누구나 다수의 루틴, 즉 특정 맥락 안에서 자동적으로 행하는 복합적인 행동 양식이 있다. 이러한 루틴은 보통 일상적으로 행해지는 행동을 가리키지만 드물게 발현되기도 한다. 아침에는 커피를 타고, 정해진 길로 차를 몰아 출근하고, 저녁 식사 전에 상을 차리고, 잠들기 전에 양치를 한다. 물론 각각의 행위는 나름의 목적을 지니지만 실제 행동을 하며 그 목적을 의식적으로 떠올리기는커녕 우리가 그 행동을 한다는 것 자체를 의식하지 못할 때가 더 많다. 의식 없이 행하는 루틴의 이러한 특성은 인간의 행동은 주로 목적과 신념에 의해 좌우된다는 심리학계의 오랜 믿음과 배치된다. 어떤 순간이든 우리가 할 수 있는 행위는 거의 무한대에 가깝다. 커피 잔을 드는 단순한 행위조차도 수없이 많은 방식으로 수행할 수 있다. 빨리, 천천히, 차분하게, 급히, 직접적으로, 우회적으로 등등 말이다. 우리가 어떤 일을 왜 하는지 이해하기 위해 물어야 할 중요한 질문은 바로 이것이다. 어떠한 행위를 선택할 때 우리의 ‘목표’는 무엇인가? 한편으로 우리는 행위를 통해 얻는 보상을 최대화하려 한다. 커피를 쏟지 않고 한 모금 마시는 게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슬롯머신에서 최대 배당금을 따는 것일 수도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신체적, 정신적 노력과 시간의 관점에서 행위의 비용을 최소화하고 싶다. 커피잔을 들어 머리 위로 올렸다 내렸다를 다섯 차례 반복한 후 입으로 가져갈 수 있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는 사람은 없다. 커피를 흘릴지도 모른다는 위험과 신체적 노력과 시간이라는 부분에서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기저핵과 도파민 시스템은 우리가 어떤 특정한 순간에 무엇을 할 것인지, 그것을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하는 계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세상을 둘러보면 다른 것들보다 좀 더 우리의 주의를 사로잡는 대상이 있기 마련이다. 크기나 색 같은 특징 때문일 때가 많지만 좀 더 색다른 특징 때문에 관심이 가는 경우도 있다. 만약 당신이 자동차광이라면 1957년식 포드 썬더버드에 눈길이 가겠지만, 조류 연구자라면 자동차 옆 우편함에 앉은 초록어치에 관심이 더욱 갈 것이다. 보통 주의 편향attentional bias 이라고 알려진 이 현상은 중독에서 두드러진 특징으로 등장한다. 마시멜로 실험의 변형 과제에 참여하기 전, 3~6세의 피실험자들은 ‘미술 수업’의 일부로 실험자를 먼저 대면하는 시간을 가졌다. 실험자는 아이들에게 낡은 크레파스 세트를 갖고 놀아도 되고, 아니면 실험자가 새로운 미술용품 세트를 갖고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도 된다고 알려주었다. 한 집단의 아이들을 대상으로는 실험자가 약속한 대로 새 용품을 가져왔지만 다른 집단의 아이들에게는 실험자가 돌아와 새것이 없다며 사과를 전했다. 이후 아이들은 만족 지연 과제에 참여했는데, 예상했던 대로 실험자를 신뢰할 수 없다고 여긴 아이들은 실험자가 약속을 지킨 아이들에 비해 보상을 기다리려 하는 모습을 훨씬 덜 보였다. 다른 연구에서도 실험자를 신뢰할 수 없을 때 또는 전반적으로 사람에 대한 신뢰가 없을 때 아이들이 기다릴 가능성이 훨씬 더 낮았다. 이러한 결과들은 만족 지연과 학업 성과 간의 관련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요인들을 구분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일임을 잘 보여준다. 하지만 그럼에도 만족을 지연시키는 능력이 미래의 성공과 신뢰할 만한 상관관계에 있음을 밝히는 이론적 토대를 제공했다는 점만큼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중독을 두고 단순히 ‘의지력의 실패’라고 보는 일반적인 통념에서도 중독이 목표 지향적 통제 수준이 떨어져 벌어진 현상이라는 인식이 담겨 있다. 하지만 안크 스노크와 그녀의 동료들이 그랬던 것처럼 중독자들에게 물어보면 이들의 답변은 의지력의 실패라기보다 약물을 구하고 복용하겠다는 목표를 향한 강력한 목표 지향적 행동에 가깝다. 연구에 참여한 참가자 중 한 명이 밝혔듯 말이다. “의지가 너무 강하죠(웃음). 그게 문제예요. 제가 의지가 너무 강한 사람이라는 게.” 약물 추구성이 어쩌면 습관적이라기보다는 목표 지향적에 가까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연구자들이 점차 늘고 있다. 금연과 금주에 대한 여러 연구는 한결같이 1년 동안 이를 유지하는 사람이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체중 감량도 이와 비슷하게 어려운 일이고(어떤 다이어트 계획을 따르는가와 무관하게), 단기적으로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항상 체중을 감량해내지만 2년 이상 유지하는 사람은 드물고, 결국에는 전보다 더 체중이 느는 경우가 많다. 한편, 변화를 지속적으로 유지해나간 사람들을 조사한 여러 연구가 성공적인 행동 변화의 중요한 원칙에 대한 몇 가지 통찰을 제시했는데, 이는 다음 장에서 살펴볼 예정이다. 미래의 정밀 행동 변화 치료법이 어떤 모습일지 바로 앞에 등장한, 술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을 사례로 상상해보자. 처음 의사를 방문하면 일련의 인지 테스트와 두뇌 연결성을 측정하기 위해 fMRI를 이용한 두뇌 스캔, 게놈 분석을 위한 혈액 검사를 진행할 것이다. 유전분석으로 다양한 문제에 대해 개인이 지닌 위험성과 더불어 알코올 보상에 대한 민감성, 집행 능력이 얼마나 떨어지는지 여부를 알 수 있고, 인지 검사는 각 기능에 따라 특정 측면만을 측정하도록 맞춤형으로 설계됐을 것이다. 의사는 개인의 음주 문제의 기저를 이루는 두뇌 메커니즘을 밝히기 위해 두뇌 이미징 분석과 위의 다양한 검사 결과를 결합한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는 환자에게 가장 이득이 되는, 가능한 일련의 치료를 선택하고 N-of-1 시험으로 이 다양한 치료를 각각 또는 조합해 실험하게 된다. 행동 변화 문제의 기저에 있는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이런 접근법을 지금껏 이 책에서 소개한 신경과학 연구가 궁극적으로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습관의 알고리즘 러셀 폴드랙 다운
추천의 글(뇌과학자 정재승 교수)
제1부 습관의 기계
: 왜 우리는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가
제1장 습관이란 무엇인가
습관의 작동 원리, 자동성
생각도 습관이다
습관과 목적이 있는 행동의 차이점
습관은 왜 우리 몸에 각인되는가?
습관과 행동 변화를 위한 로드맵
제2장 두뇌의 습관 시스템 이해하기
습관과 의식적인 기억의 차이
기억상실증 환자도 새로운 지식을 배울 수 있을까?
도마뱀의 뇌를 들여다보다
어떤 길로 가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도파민: 좋거나 혹은 나쁘거나
도파민과 두뇌 가소성
경험을 통해 학습하는 원리
욕망은 어떻게 습관으로 변화하는가
습관 형성의 두 가지 메커니즘
제3장 한번 습관은 영원한 습관이다
오래된 습관은 죽지 않는다
뇌에 습관이 ‘스며드는’ 과정
한번 시작되면 멈출 수 없다
사전 경고: 신호는 습관을 어떻게 유발하는가
우리가 신호를 무시할 수 없는 이유
습관의 끈질김 속에 담긴 비밀
제4장 나와 나의 싸움
두뇌 속에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기억 시스템 사이의 상호작용
목표와 습관의 차이를 형식화하다
모델 기반 강화 학습 vs. 모델 프리 강화 학습
목표는 습관이 될 수 있을까?
제5장 의지력은 아무 잘못이 없다
사고로 성격이 달라진 사람들
아이들의 자제력이 떨어지는 생물학적인 이유
계획대로 행동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은 무엇인가
수행력에 영향을 미치는 스트레스
마시멜로 실험이 이야기하는 것
눈앞의 20달러 vs. 두 달 뒤 30달러
시스템 1과 2의 싸움
충동을 통제하는 법
나쁜 습관 ‘정지’시키기
의지력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아라
제6장 나쁜 습관 고치기가 더 어려운 이유
빠져드는 매력을 지닌 약물들
이것이 약물에 취한 당신의 두뇌입니다
충동은 어떻게 습관이 되는가
스트레스와 중독의 연결 고리
중독도 습관이라고 할 수 있을까?
제가 선택한 약물은 음식입니다
디지털 중독으로 보는 행동 중독
왜 어떤 사람은 더 쉽게 중독되는가
제2부 습관은 바꿀 수 있다
: 행동 변화에 대한 과학적 접근법
제7장 습관을 정말 고칠 수 있을까?
예전의 습관으로 돌아가기는 너무 쉽다
행동 변화 연구에 나타난 새로운 사고방식
질병을 분석하듯 행동 변화를 분석하다
습관 변화를 위한 메커니즘
제8장 성공을 계획하는 법
‘넛지’는 만병통치약일까?
손실 회피와 프레이밍
결정하지 말고 규칙을 만들어라
트리거 경고: 습관에 개입할 때
습관 역전은 가능하다
마음챙김: 광고와 치료 사이
자제력을 훈련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까?
금연에 실패하면 KKK에 무조건 기부하기
성공적인 행동 변화를 위한 원칙
제9장 ‘습관의 뇌’를 해킹하다
나쁜 습관만 ‘삭제’시킬 수 있을까?
“제가 흡연자라는 것을 잊었어요.”
습관을 없애지 않고 조절할 수 있다?
약으로 행동 변화를 이뤄내는 법
‘개인 맞춤형 습관 치료’를 꿈꾸며
마치는 글
감사의 글
주석